(사진=스테판 커리 트위터)
(사진=스테판 커리 트위터)

NBA(미 프로농구)의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가 메타버스까지 정복할 기세다.

지난 시즌 파이널 MVP인 커리는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에 사용할 '커리버스(CURRYVERSE)'라는 상표를 미 특허청에 출원했다고 코인데스크 등이 31일 보도했다.

커리버스에는 비디오 게임과 가상 상품 및 의류, NFT 등 메타버스 내의 광범위한 가상 자산과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이번 상표 등록은 관련 사업 본격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다. 

커리는 이미 메타버스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스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21년 8월 NTF를 처음 구입하는 등 디지털 콜렉션을 늘려가며 개인적인 관심을 보여왔던 커리는 2021년 9월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홍보대사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메타버스 샌드박스의 커리 캐릭터 (사진=샌드박스)
메타버스 샌드박스의 커리 캐릭터 (사진=샌드박스)

2021년 12월에는 스포츠 브랜드인 언더 아머와 협력, 자신의 3점 슛 NBA 신기록과 동일한 숫자인 2974켤레의 '메타버스용 농구화'를 내놓아 대박을 쳤다. 켤레당 333달러에 판매한 농구화는 전량 매진, 약 350만달러(약 49억7000만원)의 수익을 안겨줬다.

이처럼 최근에는 스포츠와 메타버스의 접목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지난달 로블럭스와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EPL 리버풀도 메타버스용 유니폼을 내놓았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워너브러더스와 디스커버리와 같은 거물급 미디어가 유럽 사이클 챔피언십용 메타버스 서비스를 오픈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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