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초기 단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1000만달러(약 142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GPT-3'와 '달리(DALL-E)'로 유명한 미국의 오픈AI가 초기 단계의 AI 스타트업에 자금과 기술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컨버지(Converge)’를 시작했다고 테크크런치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컨버지에 선정된 AI 스타트업에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에서 1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또 오픈AI 모델 및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sure)' 클라우드에 조기 액세스 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컨버지에는 10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해 오픈AI 팀과 함께 근무하며 워크샵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디어 단계의 단독 창업자부터 제품을 개발 중인 공동 창업팀까지 AI 모델을 구축하려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AI 관련 경험도 필요하지 않다.
신청 마감은 11월25일이다. 창업자 소개, 회사나 아이디어에 대한 한 줄 설명과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60초 동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는 오픈AI가 초기 단계의 AI 기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MS를 비롯한 파트너들과 함께 조성한 1억달러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다.
AI 스타트업에만 초점을 맞춘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중에서 컨버지보다 규모가 큰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알렌 AI 연구소는 최대 50만달러의 시드 투자와 최대 45만달러의 클라우드 컴퓨팅 크레딧을 제공하고 있고, 구글 브레인 설립자 앤드류 응은 AI 중심 비즈니스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억7500만달러 규모의 AI펀드를 운영하는 정도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