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차량을 전량 리콜한다. 총 36만2000대에 달한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차 광고는 거짓으로 만든 과장광고라는 비난을 받았었다. 심지어 최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기로 소문난 미국프로축구(NFL) 결승전인 슈퍼볼 TV 광고에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을 비판하는 광고가 방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미국 교통당국에서도 테슬라 FSD 소프트웨어를 위험하다고 판단, 규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로이터는 16일(현지시간)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완전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가 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할 때 제한 속도를 초과하거나 충돌 위험을 높이게 만든다고 판정해 리콜을 요청했고, 테슬라가 이를 받아들여 36만2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리콜은 FSD 베타 소프트웨어가 장착됐거나 설치가 보류된 2016-2023년 모델 S와 모델 X 차량, 2017-2023년 모델 3, 2020-2023년 모델 Y 차량이다.

에드 마키와 리처드 블루멘탈 등 미국 상원의원은 "리콜이 결정되기 까지 오랜 기한이 지났다"며 "테슬라는 이제 차량의 실제 성능을 과장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교통당국의 리콜 요청은 사실상 테슬라가 지금까지 홍보해온 FSD 기능이 실제로는 중대한 결함이 있는 미완성 제품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NHTSA는 2021년에 발생한 주차 차량 충돌 사고와 관련해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이 장착된 차량 83만대에 대한 조사도 진행중이다. 테슬라 차량이 운전자의 주의를 적절하게 보장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NHTSA는 지난해 12월에도 샌프란시스코 베이 브리지에서 발생한 8대의 차량 충돌 사고를 포함해 테슬라 차량과 관련된 두 건의 특별 조사를 새로 시작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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