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달러 협업 플랫폼…
영업지원 솔루션 ‘비바 세일즈’ 업그레이드

MS 팀즈 프리미엄 (사진=MS) 
MS 팀즈 프리미엄 (사진=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2일(현지시간) 오픈AI의 초대형 언어모델 'GPT-3.5'를 탑재한 기업용 협업 플랫폼 '팀즈 프리미엄'과 영업지원 솔루션 ‘비바 세일즈’를 본격 출시했다.

'팀즈'는 업무용 메신저, 화상 회의, 문서 공유 기능 등을 갖춘 협업 플랫폼이고, '팀즈 프리미엄'은 이 서비스의 유료 버전이다. 이 서비스는 오는 6월까지 월 7달러에 제공하고, 이후에는 월 10달러에 판매하기로 했다.

팀즈 프리미엄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AI) 기능이다. 지능형 요약 기능은 회의 메모, 권장 작업, 맞춤형 하이라이트 등을 자동으로 생성해 회의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에도 중요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의가 끝나면 GPT-3.5 기반의 AI가 노트를 자동 생성해 핵심 요점을 바로 알려 주는 기능과 후속 조치를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AI 생성 챕터 기능은 회의를 섹션 별로 나누고 사용자가 자신과 가장 관련 높은 내용을 빠르게 볼 수 있도록 한다. AI가 녹화된 영상 섹션을 회의 기록 기반으로 나눠 보여주는 식이다. 현재 파워포인트 라이브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맞춤형 타임라인 마커 기능은 녹화된 회의 기록을 다시 보고 싶을 때 특정 지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화상회의에 참여하거나 나간 시점을 지정해 놓친 내용도 클릭 한 번으로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기능은 추후 이름이 언급되거나 화면이 공유된 지점도 불러낼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이다.

회의 중에 누가, 언제 말을 했는지 등을 보여주고 특정 발표자의 발표 지점으로 쉽게 이동해 내용을 다시 들을 수 있는 발표자 타임라인 마커 기능도 추가한다. 발표자 타임라인 마커는 가장 밀접하게 작업하는 사람별로 구성하고, 회의에서 관리자 공유 피드백을 놓치지 않게 한다.

가상 회의에서 기밀을 유지할 수 있는 고급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워터마크를 삽입해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녹화가 가능한 사용자를 제한하는 등 새로운 보안 설정을 제공한다. 최고 등급의 기밀 유지가 필요한 회의는 암호화를 적용해 최종 사용자만 볼 수 있도록 한다.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 간의 협업도 AI 지원으로 수월해진다. 팀즈 실시간 번역 기능은 40개 음성 언어를 AI로 번역해 보여준다.

이밖에 외부 참여자에게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가상의 브랜드 로비 공간에 참여하도록 하는 ‘가상 약속’ 기능도 있다.

데이터‧AI 기반 영업지원 솔루션 ‘비바 세일즈’ (사진=MS)
데이터‧AI 기반 영업지원 솔루션 ‘비바 세일즈’ (사진=MS)

또 MS는 영업지원 솔루션으로 지난해 출시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인 비바 세일즈를 위한 새로운 AI 기능을 공개했다.

비바 세일즈는 GPT-3.5의 텍스트 생성 기능을 사용해 영업 담당자 대신 고객에게 이메일 답장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사용자는 MS 아웃룩 이메일 클라이언트 인터페이스의 사이드바를 통해 새로운 AI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다. 사이드바를 연 후 영업 사원은 어떤 유형의 이메일 답장을 보내고 싶은지 설명하는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GPT-3.5 모델이 지정된 회신을 생성한다.

비바 세일즈는 회신 메일을 생성할 때 회사의 MS 365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특정 제품의 가격에 대해 문의하면 도구가 자동으로 가격을 찾아 회신에 포함시킬 수 있다. 

비바 세일즈는 세일즈 포스의의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에 저장된 데이터를 검색할 수도 있다.

비바 세일즈는 MS 365와 MS 팀즈에서 발생하는 고객 데이터를 MS의 다이나믹스 고객관계관리(CRM)이나 세일즈포스의 CRM과 연동한다. 다이나믹스 버전에 가입한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세일즈포스 고객에게는 사용자당 월 40달러에 제공한다. 

오픈AI의 GPT-3.5 모델을 MS 팀스 프리미엄과 비바 세일즈에 통합한 것은 MS가 수십억 달러 투자로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확장한지 며칠만에 나온 것이다. MS는 오픈AI 기술을 워드, 파워포인트, 아웃룩에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곧 출시할 GPT-4 기반의 AI 챗봇 ‘챗GPT’를 검색 엔진 ‘빙(Bing)’에 통합할 계획이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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