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인텔리전스는 올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 상용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무인텔리전스는 올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 상용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무인텔리전스가 올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 상용화에 집중한다. 그동안 수집한 만성질환 관련 임상 및 생활습관 데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 플랫폼에 적용할 AI모델 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경우 나무인텔리전스 대표는 24일 "오는 7월 보건복지부가 본사업으로 전환하는 '1차 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참여하는 등 정부를 대상으로 한 B2G 사업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전남대와 조선대를 축으로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는 전라도 지역 의료기관으로 AI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보급을 늘리는 형태로 B2B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나무인텔리전스는 이를 위해 지난해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 1000명과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모바일앱과 웨어러블 장치를 활용해 ▲운동 ▲식이 ▲복약 ▲수면 ▲심박수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 데이터를 수집했다.

올해는 여기에 소수 그룹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데이터 수집해 완성도를 높이고 AI 모델 훈련에 활용해 AI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관련 특허도 출원하고, 사업화를 위한 인증 획득에도 나선다.

이 회사가 개발중인 AI모델은 단백뇨 분류 모형과 당화혈색소 분류 모형 등이다. 이들 모형의 성능지표를 각각 AUROC 0.7과 0.85로 끌어올려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위험인자를 실시간으로 알려줘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것이 목표다.

김경우 나무인텔리전스 대표가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우 나무인텔리전스 대표가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경우 대표는 "만성질환은 환자가 의사의 조언을 이행했는지 여부는 진단과 처방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의사가 이를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AI모델은 이같은 환자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지원해 의사가 적절한 처방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10억원 규모 매출을 달성했다. 대부분 AI 헬스케어분야 정부과제를 수행하면서 얻은 매출이다. 올해도 이 정도 매출을 유지하면서 개발중인 AI 헬스케어 플랫폼 상용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연말까지 시제품 개발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3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인력을 충원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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