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맨드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풍동시험장치의 모습.
언맨드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풍동시험장치의 모습.

무인항공기 제조업체 언맨드시스템(대표 정성훈)은 풍동시험장치를 구축,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협약을 맺고 풍동인증시험 대행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풍동시험은 인공으로 바람을 발생, 운동하는 물체의 공기저항력을 조사하는 시험이다. 

언맨드시스템의 풍동시험장치는 유체 흐름을 나타내는 3차원 모델링 데이터를 획득, 해당 데이터를 복수의 단면 이미지로 분할한다.
언맨드시스템의 풍동시험장치는 유체 흐름을 나타내는 3차원 모델링 데이터를 획득, 해당 데이터를 복수의 단면 이미지로 분할한다.

언맨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에 자체 개발한 개방형 풍동시험장치(외부 6x4x3㎥, 내부 3x2x1㎥)는 함께 개발한 3축 지그 시스템을 통해 실내에서 안전하게 고정된 상태에서 풍동시험이 가능하다. 유체 흐름을 나타내는 3차원 모델링 데이터를 획득, 해당 데이터를 복수의 단면 이미지로 분할한다. 이 이미지를 각각 신경망 모델에 입력해 팬과 셔터의 구동정보를 획득한다. 획득한 내용을 기반으로 팬과 셔터를 제어, 이를 통해 비행체의 공기역학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

정성훈 언맨드시스템 대표가 3축 지그 시스템을 가리키며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성훈 언맨드시스템 대표가 3축 지그 시스템을 가리키며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의 추력 측정 장비는 지그 시스템으로 단방향 측정 장비가 유일했다. 이는 추력 방향이 한 방향이라는 점이 한계였다. 따라서 언맨드시스템은 3축 지그 시스템을 개발, 무인항공기의 전후, 좌우, 위아래 등 3방향에서 발생하는 추력을 측정해 입체적인 비행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언맨드시스템은 지난해 12월 TTA 및 조선대와 함께 '무인이동체로봇 시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TTA가 기존에 제공했던 산업용 드론과 관련한 풍동시험인증을 위한 시험진행을 언맨드시스템이 전담하기로 했다.

언맨드시스템의 풍동실험실 전경.
언맨드시스템의 풍동실험실 전경.

정성훈 대표는 "기존에 드론 및 비행체 제조 회사들이 풍동시험인증을 받기 위해 광주가 아닌 전북대학교, 경운대학교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테스트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에 대한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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