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이 15일 제5차 AI전문가 포럼을 진행했다.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의 결합이 세계적인 추세지만, 관련 AI 기술 개발이 좀 더 현장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는 15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린 제5차 AI 전문가 포럼 '인공지능과 디지털헬스'에서 AI 기술 개발 과정 중 체감했던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우선 "기존 전자의무기록이 의료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데이터 관리와 분석이 용이하지만, 프로세스가 점점 복잡해지고 기록내용도 부실해지며 PC를 잘 다루지 못하는 인력들의 한계가 있었다"며 "현장에서 누구나 즉각적인 기록이 가능토록 음성 EMR(전자의무기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가 EMR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가 EMR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 "간호사들의 경우 병실에서 환자를 체크한 뒤 바로 그 자리에서 EMR 기록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하지만 노트북 등을 따로 들고 다닐 수 없어 별도의 장소로 돌아가 기록해야 한다는 고충을 털어 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기록이 가능한 음성 EMR을 개발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서비스 초기의 ▲음성인식의 부정확함 ▲원하는 약어 및 부호, 표기 등에 대한 커스터마이징 요구 ▲이동간 기록 가능한 시스템 요구 등 다양한 현장의 요청을 반영, 2020년에는 이용률을 최대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민병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헬스사업추진단 수석과 김주영 광주테크노파크 책임이 헬스케어 산업 현황과 비전, 테크노파크의 목표 등을 밝혔다.

민병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헬스사업추진단 수석이 Ai 경재적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병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헬스사업추진단 수석이 Ai 경재적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병수 수석은 AI의 추가 경제적 가치가 2030년까지 약 13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올해 예산 588억원을 들여 'AI 정밀의료솔루션 개발'과 '소아희귀질환 AI 솔루션 개발' 등 총 6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주영 책임은 AI 기반 앰뷸런스를 도입하고 AI 시민 의료앱을 통해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구성하는 등 체감형 인공지능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포럼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포럼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은 "포럼을 통해 AI 기반의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업지원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져 지역 헬스케어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30여명의 기관·학계·기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공유했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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