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증강현실) 게임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이 메타버스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포켓몬컴퍼니 인터내셔널이 최근 구인 광고를 통해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 및 메타버스 분야 전문가 모집에 나섰다고 비디오게임크로니클과 크립토슬레이트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켓몬컴퍼니는 닌텐도가 게임 개발사 게임프릭 및 라이센스 기업 크리쳐스 등과 함께 지난 1998년에 설립한 회사다.
보도에 따르면 채용 중인 인원은 '협력개발책임자'라는 직책으로 경영진에 전략을 조언하고 투자와 프로젝트 진행을 주도하며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 임무를 맡는다.
특히 포켓몬컴퍼니는 지원 조건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NFT 및 메타버스를 포함한 웹3에 대한 깊은 지식과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웹3 및 메타버스의 투자자 및 기업 네트워크에 깊이 연결돼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포켓몬의 기존 자산과 잠재적인 파트너 또는 기술의 관련성을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비디오게임크로니클 등은 이 공고로 NFT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는 새로운 포켓몬 게임 출시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회사가 관련 기술을 조사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닌텐도는 지난 2016년 나이언틱이 개발한 AR 게임 '포켓몬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2021년 메타버스 붐이 일던 당시에는 관련 게임 개발에 대해서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2022년 컨퍼런스콜을 통해 “우리는 메타버스에 관심이 있고 가능성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고 당장 뭐라고 밝히기는 어렵다”고 전한 바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