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제작=AI타임스)

하루 5800만명이 이용한다는 인기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 생성 인공지능이 도입됩니다.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퍼붓고 있는 메타 역시 같은 계획을 밝히고 있어서 생성 인공지능이 메타버스에도 변화를 몰고 올 전망입니다.

로블록스는 글을 입력하면 게임내 가상 개체를 만들어 주거나 바꿔주는 생성 인공지능 도구를 테스트 중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는데요,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개발자는 별도의 코딩 없이 텍스트만으로 로블록스 내 가상 세계에서 물체를 움직이거나 건물을 만들수 있습니다. 비를 내리는 등 기상 조건도 바꿀 수 있습니다. 

다니엘 스터만 로블록스 CTO는 "코딩이나 디자인을 해본 적 없는 초보자도 이 도구들을 사용하면 로블록스에서 상상력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블록스가 이처럼 생성 인공지능을 이용한 기능을 추가하면 초보 개발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고 젊은 사용자들에게도 매력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마크 주커버그 메타CEO(사진=셔터스톡)
마크 주커버그 메타CEO(사진=셔터스톡)

메타버스 업계에서는 로블록스 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이 생성 인공지능 도입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메타는 저커버그 CEO가 직접 생성 인공지능 도입 계획을 최근에 밝혔습니다.

그는 "메타가 생성  AI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면서 "이미지나 비디오, 아바타 그리고 3D 자산을 생성하는 AI 기술을 제품 전반에 걸쳐서 도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엔비디아가 메타버스용 3D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 '겟3D'를 출시했고요, 오픈AI도 '포인트-E'를 공개하는 등 메타버스를 겨냥한 생성 AI 모델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솜니움 스페이스라는 기업은 챗GPT를 도입해 메타버스에서 돌아가신 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혀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해 말 "생성 AI가 없다면 소비자가 어떻게 가상 세계를 만들 수 있겠는가"라면서 "이 기술은 이제 시작 단계로, 앞으로 가상 세계를 3D로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생성 인공지능, 이쯤 되면 팔방 미인이라고 해야겠네요. 이어서 기술 동향 전해드립니다. 

기술 동향

구글 클라우드 (사진=구글)
구글 클라우드 (사진=구글)

■검색 분야에서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간 경쟁이 AI 컴퓨팅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색에는 컴퓨팅 성능이 중요해선데요,

구글은 자체 개발한 TPU 칩에서 컴퓨팅을 구동하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의 GPU칩과 결합된 컴퓨팅 인프라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드웨어 분야에서 두 회사의 경쟁은 TPU와 GPU 간의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빙'에서 새로운 광고 형식을 시험중입니다. AI 챗봇이 생성한 응답에 전통적인 검색 광고나 새로운 유형의 광고를 결합하는 형탭니다. 검색 방식이 바뀌니 광고 형식도 변화하겠죠.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중소기업도 연구개발에 초거대 AI와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오픈AI가 기업용 개발자 플랫폼 서비스를 내놓고 자체 컴퓨팅 인프라를 유료로 쓸 수 있게 한답니다.

■바둑 AI 중 최강이라는 ‘카타고’를 상대로 연승을 이끌어내고 있는 인물이 화젭니다. 아담 글리브 파 에이아이(FAR AI) CEO 얘긴데요, 이 회사 직원이 카타고를 상대로 15전 14승을 거둘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글리브는 또 지난해 버클리대학 박사과정 학생 때도 카타고의 맹점을 찾아내 승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비결은 카타고가 경험해 보지 못한 바둑 전략을 다른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찾아낸데 있었습니다. 

이어서 업계 주요 동향 전해드립니다.

업계 동향

(사진=미드저니)
(사진=미드저니)

■메타가 검색 엔진이나 계산기와 같은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AI 언어 모델 '툴포머'를 공개했습니다. 언어 모델이 외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기능을 확장하는 겁니다.

■암호화폐로 몰렸던 미국의 투자자와 기술기업들이 최근 AI로 투자처를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런 추세를 지난주 보도했는데요, '챗GPT' 등장에 따른 AI 붐에 편승하려는 행보로 읽힙니다.

인공지능&빅데이터쇼 2022 모습
인공지능&빅데이터쇼 2022 모습

■국내 최대 AI 전시회인 '2023 AI & 빅데이터 쇼’'가 오는 6월28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국내외 기업들이 챗GPT를 비롯한 생성AI를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기회여서 관심입니다.

■바이두가 3월 출시 예정인 중국판 챗GPT '어니 봇'을 검색에 통합하고 클라우드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방식을 따라하는 건데요,  어니 봇은 소림사를 비롯해 400개 기업이 사용 예약을 했다는군요.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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