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구글에서 투자받은지 한달만에 3억달러(약 3700억원)를 추가 조달했다고 크런치베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트로픽은 '챗GPT'의 라이벌인 AI 챗봇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오픈AI 연구원 출신이 공동설립했다. 지난달 구글에서 3억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로 전체 투자유치 금액이 13억400만달러(약1조6000억원)로 늘어나게 됐다. 기업 가치도 41억달러(약 5조4000억원)로 상승했다.
이 회사가 개발해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인 AI 챗봇 '클로드'가 ‘챗GPT'를 능가할 정도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앤트로픽은 지난해에 샘 뱅크맨 프라이드 FTX 암호화폐 거래소 창업자가 주도한 시리즈 A 및 B 라운드를 통해 7억4000만 달러를 모금하면서 올해 이전에도 이미 자금이 풍부했었다.
수익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앤트로픽의 높은 평가는 지난해 챗GPT의 부상에 힘 입은 이른바 생성 AI의 열풍 덕분이다.
생성 AI는 사용자의 프롬프트에 따라 텍스트, 이미지 및 기타 미디어를 생성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다. 분석가들은 이 기술이 수십 가지 응용 분야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검색에서 구글과 경쟁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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