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마인드(대표 안창욱·이종현)가 인공지능(AI) 작곡 서비스 '뮤지아'를 고도화시켜 B2C 시장에 진출한다.
안창욱 대표는 "지난해 셀바이 뮤직에 3억원 상당의 BGM을 납품했으며 메타빌드와도 20억원 규모의 AI 작곡 어시스턴트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4월 말 뮤지아 서비스를 고도화한 '뮤지아 원'을 출시, 전문 크리에이터들뿐만 아니라 모든 일반인들이 접근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지난해 매출 5억원에 이어 올해는 15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아 원은 월 정액 방식의 구독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우선 별도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안 대표는 "뮤지아 원이 기존 서비스와 다른 점은 PC와 모바일 등의 기기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이용자가 원하는 음원을 AI가 작곡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음원을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다른 AI 작곡 서비스의 경우 장르와 스타일, 템포 등만 입력하면 완성곡이 나오는 방식인데, 뮤지아는 세밀하게 명령을 입력해 음원 제작에 이용자가 적극적인 개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술에도 자신을 보였다. 안 대표는 "EDM, 팝, 로파이 등의 3분 분량의 곡을 1분 이내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어느 곳과 비교해도 앞설만한 AI 작곡 기술력을 이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2022 과학기술의날 국무총리 표창'까지 수상했다.
뮤지아 원 론칭 이후 B2C 모델을 교육 분야까지 확대할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서울 소재 중학교와 충청도의 고등학교, 일부 대학에 AI 작곡 보조 서비스를 시범 도입해 왔다. 실제 정규 음악 수업에 활용한 선례를 토대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안 대표는 "AI 작곡 자체만으로 비즈니스를 한정 짓기엔 아쉬움이 크다"며 "문화예술공연 기획을 비롯해 음원 세일링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성해 매출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 현재 기업 3곳을 상대로 IR을 진행 중이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