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가 화상회의 솔루션 '웹엑스'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줌 등과 경쟁에 나선다.

벤처비트 28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시스코는 웹엑스 제품군에 AI를 접목해 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우선 회의실 운영체제인 '룸OS'에 AI로 비디오 기능을 강화해 얼굴인식 및 음성인식으로 발언자의 위치를 최상의 각도로 잡아낸다. 오디오도 최적화 했다.

심층 신경망 복구 기능을 도입해 네트워크 조건에 관계없이 고해상도의 끊김없는 스트리밍을 유지하도록 한 것도 주요 변화 가운데 하나다.

또 조명을 자동으로 조정해 참가자가 가장 잘 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의 참가자가 자리를 뜨면 자동으로 'BRB(금방 돌아오겠음)' 메시지도 표시한다.

대형 언어모델(LLM)을 이용해 컨택 센터 상담원을 위한 실시간 정보 제공과 통화 메시지 데이터를 분석·요약해주는 등 생성 AI 기능도 추가했다.

지투 파텔 시스코 GM은 "AI는 우리가 일하고 생활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변화로 인해 협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들어 화상회의에 생성 AI를 도입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MS는 '팀스'에 GPT-4를 도입한 데 이어 속도를 2배 향상한 새 버전을 공개했다. 구글은 지난 14일 '미트'에 자동으로 회의록과 프레젠테이션을 만들 수 있는 생성 AI 기능을 선보였다. 또 줌은 대화를 녹음하지 않고도 내용을 요약하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도 녹화본을 듣지 않고 회의의 주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생성 AI가 메일이나 캘린더를 정리해주는 기술을 도입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