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미국과학재단(NSF)과 공동 주최하는 '제17차 한·미 나노포럼'이 3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한·미 나노포럼은 2003년부터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교차로 개최되고 있으며, 나노기술 분야의 양국 공동 관심 주제를 정하여 주요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공동 협력방안을 논의해오고 있다. 올해로 17차를 맞은 본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2019년 이후 잠정 연기된 이후 3년 만에 재개됐다.
특히 4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기술패권 경쟁 속 반도체 핵심기술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차세대 반도체와 친환경 반도체 공정’를 주제로 하여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첫날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과 앤드류 해럽 주한미국대사관 경제 공사의 환영사로 행사를 개막했다. 기조 강연으로는 이강욱 SK 하이닉스 부사장, 파항 샤드만 애리조나대학교 교수, 빅토르 지르노프 SRC 박사가 차세대 반도체 기술 동향을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양국 신진연구자들의 최신 연구 성과 발표에 이어 양국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그룹 토의를 통해 전략적 협력방안에 대한 건의문을 양국 정부에 제시할 예정이다.
오태석 1차관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글로벌 경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연구자들 간의 생산적인 교류가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이번 한·미 나노포럼을 통해 나노분야 최신 연구 동향을 발표하고 공유하여, 양국 R&D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