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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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 등 3대 주력기술 분야에 민간과 함께 5년간 160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3대 주력기술 초격차 R&D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전략 수립 과정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3대 주력기술을 세분화, 총 100개의 미래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반도체는 소자, 설계, 공정 등 3개 분야에서 총 45개를 골라냈다. 여기에는 ▲DRAM 및 NAND 완성도 수준의 신메모리 및 차세대 소자 10개 기술 ▲인공지능‧6G‧전력‧차량용 반도체 설계 분야 24개 기술 ▲소재‧장비‧공정 자립화를 위한 전후 공정 11개 기술을 포함했다.

디스플레이는 ▲AR·VR‧MR 등 초고해상도 구현 기술, 3D‧홀로그램 등 초실감 11개 기술 ▲시각 외에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의 경험을 제공하는 다중감각 4개 기술 ▲평면의 한계를 넘어 디지털 입체공간을 구현하는 초평면 공간 영상 기술, 의류‧생체 등에 탈부착해 신체 정보 센싱‧모니터링 등 가변형‧융복합 13개 기술을 꼽았다

차세대전지는 ▲이차전지 14개 기술 ▲수소연료전지 7개 기술 ▲동위원소전지 6개 기술로 구성했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매년 미래 핵심기술을 수정‧보완해 중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3대 주력기술 분야 정부 R&D는 응용‧개발 단계 및 현세대 기술과 더불어 기초‧원천 단계 및 차세대 기술도 강화해 균형 있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에서 필요한 기술 분야에 신속하게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R&D, 인력, 세제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세특례특별법상 국가전략기술 세부기술 선정 시 민간기업의 중요 기술이 즉각적으로 지원 대상에 반영될 수 있도록 부처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날에는 ▲범부처 차원의 민‧관 연구 협의체 출범 ▲석박사급 고급인력 및 전문인력 양성 ▲ 연구 인프라 구축 ▲국제협력 강화 등 세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차세대전지 분야는 그간 뛰어난 민간의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온 버팀목 기술군”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승자독식 구조의 3대 주력기술 분야에서 세계 1위 수준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민‧관 협업으로 R&D 투자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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