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이 GPT-4 기반 인공지능(AI) 챗봇 ‘마이 AI’ 서비스를 무료 공개했다.
블룸버그 등 다수의 외신은 19일(현지시간) 스냅이 연례 파트너 서밋 행사에서 ‘스냅챗 플러스’ 유료 가입자에게만 제공했던 ‘마이 AI’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전 세계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출시된 스냅챗은 지난 2월 챗GPT 기반 챗봇 ‘마이 AI’를 추가한 ‘스냅챗 플러스’를 월 3.99달러(약 5300원)에 출시하면서 주목받았다.
스냅은 이날 행사에서 스냅챗 플러스 가입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고 공개하고, 이는 회사의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 AI는 지금까지 북미 등 일부 지역에만 출시됐으나,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사용자들은 챗봇과 하루에 200만건의 메시지를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 AI는 스냅챗 사용자에게 스냅맵을 기반으로 핫 플레이스나 취미 활동 등을 추천해 줄 수 있다. 또 사용자는 그룹 채팅에 AI를 적용할 수 있으며, AI 이름과 아바타를 설정할 수 있다.
현재는 텍스트로만 답변하지만, AI 이미지 생성기를 추가해 이미지로 응답하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이 기능은 스냅챗 플러스에만 적용될 예정이다.
물론 부적절한 대화나 청소년 위장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스냅챗은 서비스를 오용하는 사용자를 일시적으로 제한하고, 사용자의 연령을 고려해 위험한 대화로 번지지 않도록 훈련했다.
에반 스피겔 스냅 CEO는 "사용자들은 마이 AI를 정말 창의적인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라며 AI 챗봇과 소통하는 것이 곧 일상적인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이 AI는 실수가 잦아 완전히 의존할 수는 없다"라며 "새로운 안전 가드 레일도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스냅은 스냅챗 카메라에 증강현실(AR) 렌즈 기능을 탑재, 사용자와 주변 환경을 애니메이션으로 바꿔주거나 사진이나 비디오 위에 컴퓨터 이미지를 오버레이하는 생성 AI 필터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