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섭 연세암병원 병원장(왼쪽 두번째)와 최용준 룰루랩 대표(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룰루랩)
최진섭 연세암병원 병원장(왼쪽 두번째)와 최용준 룰루랩 대표(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룰루랩)

인공지능(AI) 전문 룰루랩(대표 최용준)은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와 ‘피부 AI 뷰티 연구센터’의 운영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피부진단 AI 데이터베이스 구축’ 협약을 체결, 아토피, 건선, 백반증 등 15가지 피부 질환에 대한 AI 분석 기술을 공동연구했다. 일부 질환은 상업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린 상태라는 설명이다.

이번 MOU는 연구 개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추진했으며, 룰루랩은 흉터성형레이저센터 내에 ‘피부 AI 뷰티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이곳은 룰루랩의 해외 파트너에 최적화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플래그십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룰루랩은 연구센터에 AI 피부분석 장비를 설치해 각종 흉터 및 아토피,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 질환에 대한 심화 연구를 진행하고 ‘AI 피부질환 솔루션 개발’에 관한 공동 학술 활동을 이어간다.

‘의료용 AI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도 운영한다. AI 피부 분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피부분석 결과 및 시술정보 등을 자동 데이터베이스화하는 CRM 시스템을 구현, 레이저와 같은 흉터 및 피부미용 의료 기기와 연동할 계획이다.

한편 룰루랩은 해외에서도 AI 피부질환 분석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7월 베트남 하노이의과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피부 질환 정밀 진단용 AI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주희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 센터장은 “협업을 통해 AI를 이용한 정확한 피부 분석에 따른 흉터 및 미용치료 효과 예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임상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AI CRM 시스템은 실제 환자의 진료에서 임상 연구에 이르기까지 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며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향후 일반 병의원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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