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 매니저 파일럿 테스트 현장 (사진=누비랩)
키친 매니저 파일럿 테스트 현장 (사진=누비랩)

누비랩(대표 김대훈)은 단체급식소의 잔식 데이터를 분석하는 주방용 AI 푸드 스캐너 ‘키친 매니저'를 11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잔식이 담긴 대형 용기를 스캔하면 인공지능(AI)이 음식의 종류와 양을 분석해 메뉴별 잔식량 모니터링, 식자재 비용 최적화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누비랩에 따르면 대형 레스토랑 및 기업 급식소에서 생산된 음식의 약 25%가 폐기되고 있으며, 이러한 음식물 쓰레기의 절반 이상이 소비에 이르지 못한 잔식이다. 소비하지 않는 음식을 초과 생산하는 이유는 데이터의 부재가 주요 원인인데, 급식소 운영자는 키친 매니저 솔루션을 활용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푸드 스캐닝은 사용자가 촬영한 사진에서 음식의 종류와 양을 실시간 분석하는 컴퓨터 비전 기반의 음식 인식 AI 기술이다. 

기존 해외 업체의 솔루션이 저울로 무게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주방 내 이동과 위생적인 사용이 어려웠던 것에 반해, 누비랩의 키친 매니저는 비전 AI 기술 기반으로 간편한 설치와 사용이 가능해 급식소 운영자의 편의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 솔루션은 올해 4월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하반기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 잔식을 '키친 매니저'로 분석하는모습. 로봇이 귀여운 목소리로 내용을 분석해준다.
학교 급식 잔식을 '키친 매니저'로 분석하는모습. 로봇이 귀여운 목소리로 내용을 분석해준다.

김대훈 누비랩 대표는 “AI 푸드 스캐너는 국내와 해외 급식소의 사용 환경에 맞게 지속 발전되고 있다”며 “환경과 건강을 지키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누비랩의 푸드 AI 기술을 이번 엑스포에서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누비랩은 올해 1분기 싱가포르 소재 대형 병원과 환자 식사의 AI 분석 검증(PoC)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클라이언트와 함께 AI 푸드 스캐너의 해외 시장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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