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데이터 전문 크라우드웍스(대표 박민우)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설립 6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한다.
2017년 설립한 크라우드웍스는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AI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네이버를 포함한 다수의 투자기관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했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KT, LG AI연구원, KB국민은행, 스트라드비젼 등 다양한 산업의 400여개 고객사에게 맞춤형 인공지능 데이터 및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AI 도입 컨설팅부터 학습 데이터 구축, 모델 개발과 성능 검증까지 AI 개발 전 주기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가트너 하이프 서클 샘플 벤더에 등재했으며, 지난 1월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에 참가했다.
또 크라우드웍스는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위해 AI 기술 고도화의 핵심 인프라인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러 육성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내부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68억원, 영업이익은 약 10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242% 매출 상승률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챗GPT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AI 도입이 빨라지며,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한 단계 더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국내형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을 지원하는 신규 서비스를 확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인공지능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