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트(대표 정덕영)는 메타의 '퀘스트 프로 3' 발매에 이어 애플의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 공개를 앞두고, 혼합현실(MR) 스트리밍 기술 시연 영상을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가상현실(VR)과 현실 세계를 융합한 MR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나, 매직립, 퀘스트 프로 등의 기기에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산업용 MR 스마트 글래스 등의 기기들을 제조 중이다.
그러나 머리에 착용하는 기기 특성상 컴퓨팅 성능 한계로 시장 도입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점을 감안, 클릭트는 MR 스트리밍 기술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성능이 부족한 MR 기기 본체에서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이 아닌, 외부의 서버 등에서 생성한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가져와 실행함으로써 MR 기기의 성능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기술이다.
정덕영 클릭트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영상들은 메타의 퀘스트 프로에서 작동하는 실제 영상을 캡처한 것”이라며 “애플의 리얼리티 프로 출시에 발맞춰 연구를 진행 중이며, 개발사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 편의성을 구현한 후 정식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MR 스트리밍 기술로 현실과 결합한 가상 환경에서 효율적인 교육과 훈련,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과 가능성을 제공하고, 국내 MR 스마트 글래스 시장의 활성화에도 큰 힘이 실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메타, 애플 등과 같은 빅테크의 신기술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MR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사용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MR 경험을 제공해 향후 MR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져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클릭트는 와이파이 기반 무선 VR 스트리밍 기술인 ‘온에어VR’ 기술을 2017년 공개한 바 있으며, 2018년에는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등 전시관을 위한 다인 동시 체험형 XR 스트리밍 플랫폼 ‘온에어XR 엔터프라이즈’를 발표하는 등 기술력을 선보였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