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애플에 맞서 VR(가상현실) 헤드셋의 가격을 내린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력 제품인 '퀘스트 프로'를 1499달러(약 195만원)에서 999달러(약 130만원)로, '퀘스트2' 256기가 버전은 499달러(약 65만원)에서 429달러(약 56만원)로 인하할 것을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이는 오는 6월 공개 예정인 애플의 첫 헤드셋이 3000달러(약 370만원)라고 알려진 것에 비교하면 3분의 1에 불과한 가격이다.
더불어 저커버그는 지난달 22일 헤드셋에 ‘손가락 컨트롤’과 별도 장치가 필요 없는 '가상 키보드' 기능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제까지 알려진 애플의 첫 헤드셋 컨트롤보다 일부 앞선다는 평가다.
이처럼 메타는 지난 1월 애플의 첫 헤드셋에 대한 상세한 보고가 등장한 이후 저커버그가 3차례나 직접 나서 헤드셋 계획을 발표하고 업데이트 기능을 직접 선보였다.
한편 메타는 VR 개발을 담당하는 리얼리티랩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7% 감소한 이유로 퀘스트2의 판매 감소를 꼽았다. 리얼리티랩스는 지난해 137억 달러, 2021년에는 1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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