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장성 남면에 3만3000㎡ 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전남도청(도지사 김영록)은 이를 위해 26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및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7개 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첨단데이터센터 위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첫 사례로 마련한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김한종 장성군수, 강유원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장, 배명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김창호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 문성철 KB증권 전무 등이 참석했다.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과 KB증권은 장성에 4900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1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설계 및 기반 시설 구축과 전반적인 운영에 참여한다.
산업부와 한전은 데이터센터 구축 시 예비전력을 지원하는 전력공급 방안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
전남 등은 이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를 계기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 등 데이터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KB증권 등과 함께 구축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장성에서 미래 전략산업을 이끌 것"이라며 주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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