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전문 뷰노(대표 이예하)는 알츠하이머 분야 최대 글로벌 학회인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에 참가, AI 기반 치매 조기 진단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AAIC는 16일부터 20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 뷰노는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활용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딥브레인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영역을 100여개 이상으로 분할하고, 각 영역의 위축정도를 정량화해 1분 내 정보를 제공하는 AI 의료기기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치매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뷰노는 딥브레인의 뇌 위축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주관적 인지저하(SCD) 환자의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양성도(축적 여부에 대한 확률)를 예측하여 해당 제품의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성능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딥브레인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고 접근성이 높은 뇌 MRI를 기반으로 뇌의 영역별 위축정도를 알려주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뷰노 연구팀의 연구는 환자에게 본격적인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이른 단계인 주관적 인지저하 환자에서도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고 전했다.
뷰노는 이번 AAIC 현장에서 딥브레인의 임상적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현장 참가자들과 접점을 늘려 파트너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20년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FDA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알츠하이머 분야의 가장 큰 학회 현장에서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우수성과 뷰노의 연구개발 역량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해당 제품이 전세계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에게 치매 진단을 위한 다양한 보조적 정보를 제공해 심각한 삶의 질 하락을 초래하는 치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계속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