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전문 뷰노(대표 이예하)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0.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385%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분기 17.8억원보다 약 70% 증가한 기록이다.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딥카스 단일 제품의 2분기 매출은 약 19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선진입 의료기술로 확정, 국내 의료 AI 업계 최초로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AI 의료기기다.
반면 2분기 영업손실은 약 58억원이지만,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인 콜옵션 이전 비용 등 일회성 비용 약 24억원을 제외하면 약 34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 보유분 CB의 평가익 24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반영한 당기순손실은 26.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40% 개선했다.
주력 제품인 뷰노메드 딥카스의 선전과 더불어 의료영상 제품군이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뷰노의 의료영상 제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연초 목표인 청구 병원 40곳을 3분기 내 넘어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제품은 이번 달 기준 총 60개 이상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 도입 활용 중이며, 이와는 별도로 30여개 병원에서 도입을 위한 사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국내 의료 AI 업계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FDA 승인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하며, 현지 의료기관과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뷰노는 올 하반기에는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과 흉부 CT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흉부 CT AI' 등 주요 의료영상 제품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론칭한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의 영업도 지속 강화, 안정적인 온라인 스토어 매출 상승과 더불어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준홍 뷰노 CFO는 “뷰노메드 딥카스를 필두로 주요 제품이 안정적인 매출 상승을 이뤄내면서 올해 경영 실적의 전년 대비 대폭 상승과 더불어 손익 분기점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특히 6월 월별 실적의 경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매출과 영업비용의 차이가 크지 않아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국내 대형기관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뷰노의 경영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계속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