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유진, 이채린 클라썸 대표 
왼쪽부터 최유진, 이채린 클라썸 대표 

교육 및 지식 공유 플랫폼 클라썸(대표 이채린, 최유진)이 최근 급성장세를 발판으로 교육 플랫폼은 물론 기업 생산성 플랫폼으로 확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클라썸은 지난주 자사 솔루션을 사용하는 전국  대학교 강의수가 18개월만에 422% 증가했고, 2022년 1월 대비 게시글 수는 330% 이상, 인터랙션은 410% 이상 늘어나 누적 80만여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채린 대표는 "기존엔 클라썸을 LMS(학습 운영 시스템)와 연동하는 소통 도구 또는 소통 중심의 LMS로 도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KMS(지식 운영 시스템)까지 확장해 도입하는 추세"라며 "클라썸의 AI 도트 2.0을 통해 학교는 물론 기업에서도 생산성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클라썸은 ‘교육계의 카톡', ‘교육계의 슬랙'으로 불리는 교육 소통 특화 플랫폼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는 슬랙이나 팀즈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데, 교육계에서는 대부분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사용한다. 그러다 보니 소통 활성화나 효율화에 애를 먹고, 소통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를 활용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클라썸은 선택적 익명 기능이나 직관적인 SNS형 유저인터페이스(UI), 함께 달성하는 챌린지 기능 등을 통해 질문이나 정보 공유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라이브, VOD, 퀴즈, 설문 등을 유연하게 배치해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통이 일어나게 돕는다. 실제로 한 교육과정 안에서 4개월 만에 300개 이상의 질문과 답변이 쏟아진다고 전했다.

여기에 누적된 소통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답변하는 'AI 도트'을 더했다. 챗GPT가 인터넷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한다면, AI 도트는 사내 축적 데이터로 답변하는 식이다. 출처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신뢰도를 판단해 활용할 수 있다.

소통 과정에서 누적한 데이터도 실시간 대시보드를 통해 보여준다. 개별 교육 과정은 물론, 임직원별 활동 추이나 관심을 많이 가지는 주제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교육 운영을 넘어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허브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클라썸은 교육뿐 아니라 학습 조직이나 멘토링은 물론 나아가 기업에서 상시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돕는다.

이채린 대표는 "앞으로는 AI 기반 업무 환경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사내 생산성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잘 축적하기 위해서는 데이터화된 자료를 남기거나 지식을 공유하고 질문하는 것에 대한 직원들의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에서 클라썸 AI 도트를 이용하면 반복 질문에 대한 답변과 정보 탐색 시간을 줄여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하게 도와준다고 전했다. 특히 질의응답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AI가 해결하는 질문의 비율도 훨씬 높아져, 반복된 질문 응대에서 벗어나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

AI 도트는 업무 중 정보 탐색 시간도 단축한다. 기존에는 각자의 폴더 속에 파일을 업로드하기 때문에 업무에 도움되는 자료의 존재 여부조차 알 수 없었지만, AI 도트는 임직원의 질문에 맞춰 필요한 자료를 알아서 가져와서 정보 검색에 소모되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클라썸은 삼성과 LG인화원, 직방, DB그룹 등 기업과 서울대학교, KAIST, 연세대학교 등 전 세계 32개국 1만1000여개의 기업과 학교 등에서 활용 중이다.

이런 까닭에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정도 성장했고, 올 1분기는 지난해 연간 매출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다. 또 미국에서도 클라썸을 활용하는 곳이 늘며 해외 진출에도 탄력을 받았다.

이채린 대표는 "클라썸의 목표는 지식을 서로 당연하게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일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에듀 테크에 한정하지 않고, 기업과 개인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그로스 테크(Growth Tech)’로 자리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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