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와이즈넛(대표 강용성)은 지난달 제주 새마을금고 연수원에서 열린 국내 최대 자연어처리(NLP) 학회 ‘2023 제35회 한글 및 한국어 정보처리 학술대회(HCLT 2023)’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HCLT 2023은 지난 1989년 시작해 올해 35회를 맞이한다. 한글날 전후 개최하는 학술대회로, AI 기술을 접목한 한국어처리기술 개발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부터는 가장 높은 등급인 최우수 논문상 부문을 신설했다. LG, 네이버, 카카오, NC소프트를 포함한 국내 AI 기업들이 논문을 출품, 이 중 128편이 채택되고 최종 우수논문은 15편, 최우수 논문은 2편이 선정됐다.
와이즈넛은 총 3편의 논문을 제출해 모두 채택됐으며, 그중 1편은 최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논문은 '프롬프트 튜닝기법을 적용한 한국어 속성기반 감정분석(공동 저자 김봉수, 전현규, 최승호, 김지윤, 장정훈)'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으로 ‘뉴럴-심볼릭(Neural-symbolic) 모델의 지식학습 및 추론 기술 개발’을 수행한 결과다.
특히 사용자 리뷰 및 VoC(소비자 목소리) 등 특정 감정을 내재한 문장을 면밀하게 분석하려고 했다는 설명이다. 방대한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토큰 단위 속 성과-감정 레이블을 동시에 예측하는 게 핵심이다.
사전학습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프롬프트 튜닝 기법을 사용, 소량 데이터와 학습 자원으로도 자연어를 처리할 수 있는 '퓨샷러닝'까지 적용했다.
이번 연구 모델을 고객 리뷰나 의견, 니즈 등 감정 파악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품 및 서비스 개선, 마케팅 전략 수립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2년 연속 우수논문 채택은 물론 최우수 논문으로도 선정돼 매우 기쁘다"라며 “대형언어모델(LLM)은 퓨샷러닝의 기반이자 미래 AI 기술 개발 필수 항목으로, 앞으로도 자연어처리 능력을 고도화해 글로벌 AI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