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기반 태양광 발전이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청정 에너지 요구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이 이를 위해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스페이스 뉴스는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연구 자료를 인용, 미국 정부와 의회가 청정에너지 부분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우주 태양광 기술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도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캘텍)가 지난 16일 위성을 통해 하루 동안 태양 에너지를 수집, 지구로 전송하는 기술 타당성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 나온 것이다.
NASA의 연구에 따르면 우주 태양광 기술은 우주 공간에서 대규모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에너지를 수집, 지상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구름을 관통할 수 있는 에너지를 지구 표면의 어느 곳이든 전송할 수 있으며, 지구에서 쉽게 전기로 변환될 수 있다.
다른 대안보다 더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으며, 화석 연료를 넘어선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년간 기술적, 정치적 검토를 거친 보고서는 우주 태양광이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기술했다. 또 NASA의 글로벌 파트너들이 현재 개발 중인 기술을 활용하면 20년 내 실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기술의 점진적 발전으로 인해 지속적인 연구만으로 대부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기술은 아직은 개념 단계로 실증을 위해서는 많은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의 관련 산업 발전 속도와 우주 부문 확장에 대한 노력, 탈탄소화에 대한 의지 등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익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우주 기반 태양광이 미국 에너지 소비의 5%만 차지해도,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데이비드 스테이츠 전 미 항공우주국(NASA) 수석 기술 전문가는 "이 분야에서 유럽과 일본, 영국, 중국 등이 선도국이며, 이에 비해 미국은 방관적인 분위기"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또 "의회와 정책 입안자들은 투자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