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PA)
(사진=APPA)

스페인의 지난해 태양광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력 가격 상승과 보조금 지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망할 수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재생 에너지전문 매체 리뉴어블 나우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재생에너지기업협회(APPA)의 연례보고서를 인용, 태양광 시스템 성장이 둔화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2023년 1934메가와트(MW)의 태양광 시설이 설치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27% 감소한 수치다.

APPA는 하락 요인으로 ▲2022년 설치 사례 급등 ▲유럽 보조금 점진적 철회 ▲전력 가격의 안정화 등을 꼽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력 가격 상승과 '넥스트 제너레이션' 기금의 가용성으로 인해 2022년 2649MW가 설치된 것을 '비정상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APPA는 "따라서 용량 감소에 대해 낙담하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 예로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과 비교하면 68%를 넘는 수치로, 여전히 태양광 성장세가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페인이 2030년까지 19기가와트(GW)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확고한 궤도에 올라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페인 전역에 설치된 태양광 자가 소비 시스템은 총 7154MW에 달한다.

그중 주거용 설치가 527MW, 산업 부분이 1416MW를 생산했다. 이에 따른 총 투자액은 18억6000만유로(약 2조7000억원)에 달했다. 가정용 키트의 평균 크기는 4.7킬로와트(kW)로, 평균 투자액은 7085유로(약 1000만원)였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kW당 208유로(약 30만원)의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 추세라면 투자자금은 7년여만에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 부문에서는 평균 시스템 크기가 2022년 70kW에서 2023년 91kW로 증가했다. 평균 투자액은 약 6만9022유로(약 1억원)로, kW당 비용 절감은 가정용 보다 적은 152유로(약22만원)다. 하지만 규모의 경제에 따라 5년 내에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는 설명이다.

김태용 기자 future@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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