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딧(대표 정지은)은 24일 민주연구원이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모두의 AI: 정책과 전략’ 토론회에서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제기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지은 코딧 대표는 "현재 계류 중인 인공지능법이 유럽연합(EU)의 AI법보다 심화된 방향이라고 전해진다"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인공지능 규제는 결국 국내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막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영역은 매우 넓고 상이하기 때문에 일률적 규제가 아닌 ▲산업군이나 기업 규모(대기업과 스타트업)▲주요 행위자(개발자와 배포자)별 구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향후 입법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반영' '전문인력 양성 및 공공부문의 민간 플랫폼을 활용' 등의 사항을 주력 요청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민주연구원 원장인 정태호 의원과 신현영 의원이 참여했다. 정태호 원장은 “진흥과 규제, 혁신과 안정을 고려한 AI 전략과 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주제 발표를 맡은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은 “인공지능기본법이 제정 과정에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며, EU의 AI법과 궤를 같이하는 방향으로 제정해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구본권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고 이종민 SKT 부사장과 안소영 LG AI연구원 정책수석, 정지은 코딧 대표, 김영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실장 등이 발언에 나섰다.
코딧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규제 모니터링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기업에게 필요한 규제 및 정책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