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C)
(사진=YC)

미국의 유명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 콤비네이터(YC)가 자금 지원 1순위로 '인공지능(AI) 로봇' 분야를 꼽았다. 또 머신러닝(ML), 기업용 대형언어모델(LLM), 설명가능한 AI, 미세조정을 통한 소형언어모델(sLM) 등 AI가 유망 분야의 절반을 차지했다.

YC는 1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타트업을 위한 자금지원 요청 프로그램(RFS)을 발표하며 투자 관심 분야 20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로봇공학에 ML 적용' 분야가 가장 먼저 언급됐다.

다이애나 후 YC 파트너는 "로봇 공학은 아직 GPT 순간을 맞이하지 않았지만 거의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전 세대의 로봇은 가격이 비싸고 부서지기 쉬우며 통제된 조건이 필요했기 때문에 실현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파운데이션 모델의 급속한 발전으로 마침내 인간 수준의 인식과 판단을 갖춘 로봇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라고 설명했다.

YC가 특히 관심이 있다고 밝힌 것은 산업에 적용하는 AI 로봇이다. 그 예로 검사용 로봇을 만드는 게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트랙터를 만드는 베어 플래그 로보틱스 등을 꼽았다. 로봇을 직접 만드는 기업은 몰론 AI 로봇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이 투자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또 ▲ML을 사용한 실제 세계 시뮬레이션 ▲설명 가능한 AI ▲레거시 기업의 수동 백오피스 프로세스를 위한 LLM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AI ▲생물학적 시스템의 기초 모델 ▲의료를 위한 관리형 서비스 조직 모델 ▲LLM 대안의 미세조정 sLM 등도 포함했다. 

이 외에도 ▲새로운 국방 기술 ▲제조업 ▲새로운 우주 회사 ▲기후 기술 ▲상업용 오픈소스 기업 ▲새로운 전사적 자원 관리 소프트웨어(ERP) ▲내부 도구에서 영감을 얻은 개발자 도구 ▲암을 끝내는 길 ▲의료 분야의 중개인 제거 등 AI 융합 분야가 대부분을 이뤘다. 최근 애플의 '비전 프로' 출시 영향으로 '공간 컴퓨팅'이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YC는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레딧, 인스타카트, 트위치 등을 키워낸 실리콘밸리 대표 투자사 중 하나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도 이곳에서 수장을 맡았다.  

이 회사는 일년에 두번 RFS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기업을 선정하는데, 이번에는 2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기타 지원은 4월22일까지다.

달톤 콜드웰 YC 전무는 "소개한 각 사례는 우리가 앞으로 수십년 동안 중요할 것이라고 믿고 현실화하기를 바라는 아이디어"라며 "이 목록이 사람에게 영감을 주길 바라며, 이미 준비 중이라면 YC에 지원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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