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설치 모습 (사진=KDDI)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설치 모습 (사진=KDDI)

일본 통신사 KDDI는 KDDI 종합연구소, 에너코트 테크놀로지스 등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활용한 '플렉서블 태양전지' 실증(PoC)를 일본 군마현에서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일본 첫 플렉서블 태양전지 사업으로, PoC는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KDDI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이용한 기지국 개발, 구축, 운용, 실증 시험을 담당한다.

KDDI 종합연구소는 태양전지의 성능평가, 기지국 설치의 기술 지원과 실험 데이터 분석을, 에너코트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제공한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의 실리콘 태양광 전지와는 달리, 잘 휘지는 특성을 갖춘 플렉서블 모듈로 차세대 태양광 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높은 변환 효율과, 저렴한 제조비용, 가벼운 무게 등도 장점이다.

KDDI는 “현재 기지국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주형이나 빌딩 설치형은 부지 면적이 좁아 태양광 패널 설치가 어려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얇고, 가볍고, 굽힐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인해, 전주형 기지국 기둥에 감아 설치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라며 "이로써 부지 면적이 적은 전주형 기지국에서도 태양광 발전을 가능하게 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지국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3사는 앞으로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을 KDDI 기지국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선 기자 energy@aii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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