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 리사이클 개념도 (사진=도쿠야마)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 개념도 (사진=도쿠야마)

일본 종합 화학 기업 도쿠야마는 세계 최대 유리 제조업체 AGC와의 협업, 폐 태양광 모듈의 커버 유리를 재활용해 건축용 투명 판유리 생산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도쿠야마는 신 재생에너지 및 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와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광 패널 저온열분해 리사이클링 기술'을 통해 폐 태양광 모듈에서 유리를 분리했다. AGC는 유리를 공급받아 일본에서 처음으로 태양광 모듈 커버 유리의 리사이클 판유리를 재생산했다.

태양광 산업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2000년대 초반으로, 태양광 패널의 수명이 보통 20~30년이라고 가정하면 2020년 후반부터 2030년대 후반부터는 연간 수십만톤이 폐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양면 모듈의 도입으로 앞 뒷면 모두 커버 유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커버 유리가 패널 전체 무게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도쿠야마는 "이번 폐모듈 재생산 사례는 의미가 깊다"라고 전했다.

도쿠야마는 2019년 홋카이도에 태양광 모듈 리사이클링 실증 시험 시설을 설치, 태양광 패널의 부품을 고품질로 처리하고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실증 실험의 성공은 대량 생산되는 판유리가 폐 태양광 모듈의 커버 유리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수용체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이유선 기자 energy@aii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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