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현이 태양광 모듈의 미래 폐기물 증가에 대비, 폐모듈을 활용한 전력 생산에 나섰다.
후쿠오카는 폐모듈을 사용해 건물 옥상에 발전소를 설립, 지난 9일부터 전력 판매 계약 방식(PPA)을 통해 생성한 전기를 판매하는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을 통해 재사용 모듈의 발전 효율 변화를 관찰하고, PPA 사업의 수익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사용 연수가 10년 이하인 폐모듈 67장을 활용해 구축했으며, 발전 용량은 16.1kW다. 발전 실증뿐만 아니라 폐모듈을 저렴하게 재활용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폐모듈의 효율적인 운송 방법 등도 함께 검토한다.
후쿠오카 측은 "모듈 폐기물의 감소를 위해 올해부터 발전 사업자(전력 판매 사업자), 유지보수 업체, 수집 및 운송 업체, 재활용 업체 등과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저렴하며 신뢰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 재활용 모델을 구축, 태양광 폐모듈의 재활용을 촉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제기되는 태양광 폐패널 증가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태양광 패널의 적정 사용기한은 20~30년으로 추정된다.
한편 후쿠오카는 2018년부터 리사이클 종합 연구 사업화 센터와 함께 폐모듈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협의회를 설립하고 '폐기 태양광 모듈 스마트 수거 시스템' 구축 등에 나서고 있다.
이유선 기자 energy@aii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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