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부동산 대기업인 모리빌딩이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영농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사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바라키신문은 14일 모리빌딩이 개발·운영하고 태양광 장비 업체인 에코카와가 시공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가 이바라키현 치쿠니시시 쿠와야마에서 오픈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부터 이바라키현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는 농업과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진행, 두 분야에서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황폐해진 농지의 재활용이 가능한 방식으로, 식량 자급률을 유지하고 향상하는 동시에 대규모 산림 벌채와 같은 환경 파괴적인 활동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번 쿠와야마 태양광 발전소는 모리 빌딩이 추진하는 6개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의 첫번째다.
1.9헥타아르(ha)의 황폐 농지를 활용했으며, 총 3767장의 태양광 모듈을 사용한 2.22메가와트(MW)급 발전이 가능하다. 이는 일반 가정 약 67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생산된 전기는 토라노몬 모리 힐즈라는 지상 52층, 지하 5층 건물에 사용될 예정으로, 해당 건물의 전력 수요의 100%를 담당하게 된다.
또 에코카쿠 팜과의 제휴를 통해 밀과 콩의 이모작을 실시하고, 아이들을 위한 파종 및 수확 체험 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모리빌딩은 2022년 9월 RE100에 참여, 2023년 3월까지 국내 전력 수요의 70%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모리 빌딩 측은 "이번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도시와 자연의 공생, 탈탄소화, 자원 순환형 도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도시를 만들고 가꾸는' 이념에 부합하는 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마히로 야스시 모리빌딩 상무 집행 임원은 “이번 발전소 오픈이 모델 케이스가 돼, 여러 지역에 퍼져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유선 energy@aii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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