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앤컴퍼니)
로앤컴퍼니-업스테이지 기업 로고  (사진=로앤컴퍼니)

법률 인공지능(AI) 전문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가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와 한국어 및 한국 법률에 특화된 대형언어모델(LLM) ‘솔라 리걸(Solar-Legal)’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법률 특화 LLM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 리걸은 올해 6월 중 출시 예정인 로앤컴퍼니의 ‘슈퍼로이어’의 온프레미스 버전에 우선 활용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국내 최다 443만건의 판례 데이터를 비롯해 ▲법령 ▲결정례 ▲유권해석 등 총 16만건의 법률 데이터가 솔라 리걸 개발에 활용된다. 또 로앤컴퍼니는 법률 AI 기업으로서 수년간 축적한 법률 데이터 학습 노하우를 전달하고 AI 모델 성능 고도화에 필요한 기술 협력도 전방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업스테이지가 법률 AI 및 리걸테크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스테이지는 다양한 산업 및 기업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소형언어모델(sLM) ‘솔라’를 활용, 전통 산업군부터 온디바이스 AI 등 신생 분야까지 생성 AI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양사의 목표는 온프레미스 방식의 보안성·성능·효율 등을 극대화해 기관 및 로펌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나아가 솔라 리걸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왼쪽)와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부사장이 11일 로앤컴퍼니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로앤컴퍼니)
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왼쪽)와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부사장이 11일 로앤컴퍼니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로앤컴퍼니)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한국 법률시장에 대한 글로벌 AI 공룡의 거센 도전에 국내 리걸테크 업계 전체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법률 AI 시장의 기술주권을 반드시 수호하겠다는 각오로 업스테이지와 적극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리걸테크 시장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리걸테크 선두 로앤컴퍼니와 손잡고 법률 분야에서 생성 AI 혁신을 이끌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체 언어모델 솔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법률서비스 시장을 겨냥한 법률 전문 AI 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3월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AI 혁신생태계 조성 기업 간담회’에 참석,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 주권을 강조한 바 있다. 

박수빈 기자 sbin08@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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