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을 혼자서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내놓은 스타트업 코그니션 AI의 기업 가치가 2주 만에 6배나 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최대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의 가치로 신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코그니션 AI가 코딩 생성 AI 에이전트 '데빈(Devin)'을 공개한 뒤 현재 기존 투자자인 파운더스펀드를 비롯한 실리컨 밸리 기업들과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그니션은 지난달 12일 사람의 개입 없이 자체적으로 전체 소프트웨어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는 완전 자율 코딩 전문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이는 본격적인 AI 에이전트의 첫 사례로 꼽히며, 세계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현재 이 회사가 목표로 하는 20억달러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는 '유럽의 오픈AI'로 불리며 돌풍을 일으키는 미스트랄 AI가 지난달 기록한 기업 가치와 같다. 특히 코그니션은 프로젝트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데빈 공개 이전에는 스텔스 상태를 유지했다.
AI 스타트업 중 가장 기업 가치가 높은 곳은 860억달러의 오픈AI이며, 앤트로픽이 148억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기업용 LLM의 강자인 코히어가 50억달러 가치로 투자 유치에 나서며 캐릭터닷AI와 함께 3위권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데빈이 AI 지능 분야에서 상당한 도약을 이뤘고, 소프트웨어 개발의 광범위한 자동화를 일으킬 만한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그니션은 AI 에이전트 개발의 비결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독특한 '강화 학습' 기술을 결합했다고만 밝혔다, 또 코딩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AI 에이전트 출시 가능성도 내비쳤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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