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전문 뷰노(대표 이예하)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5.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17.8억원 대비 약 212% 증가한 수치로, 지난 분기 49억원보다 약 12% 증가한 기록이다. 특히 2023년 1분기 이후매 분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일본 등 해외에서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최근 의료 공백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달 청구 병원 및 병상 수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해 60곳에서 현재 85곳으로 늘어난 상태다. 상급종합병원은 15곳이며, 총 청구 병상 수도 3만4000개를 돌파했다.
해외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약 155%, 전년 동기 대비 약 190% 증가했다. 특히 일본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 AI 기반 흉부 CT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흉부 CT AI의 매출이 늘어났다. 파트너사인 M3 AI가 최근 MOU를 통해 현지 최고수준 영업망을 확보, 일본 당국의 결정으로 오는 6월부터 AI 의료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병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비급여 청구 가능 기간도 늘어날 예정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2024년 시행계획’에 따르면 평가유예 신의료기술의 사용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연장 시행하기로 확정했다. 따라서 국내 의료 AI 업계 1호 선진입 의료기술인 뷰노메드 딥카스의 비급여 시장 진입 기간은 평가유예 기간과 신의료기술평가 기간(최대 250일)까지 포함해 약 5년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공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뷰노메드 딥카스를 포함해 AI 기반 흉부 X-레이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도 연내 FDA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달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 승인으로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AI 기반 안저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의 경우도 국내 영업 및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론칭 두번째 해를 맞은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의 B2C 성과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준홍 뷰노 CFO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앞으로 회사를 이끌 주요 경영 방향을 모두 반영한 성과로, 기존 목표로 했던 2024년 분기 기준 흑자 및 2025년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향후 회사의 비전과 주요 전략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실제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 손실 규모는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지만,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영업 및 마케팅 등 회사의 경영 계획에 기반한 결과이기 때문에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는 변함없다”라고 덧붙였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