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대만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새로운 태양광 파이프라인을 개발한다.
CNBC는 1일(현지시간) 구글이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에너지 용량을 증대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세계 최대의 자산 회사 블랙록과 협력, 대만 태양광 개발업체 뉴 그린 파워에 자본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이번 투자를 통해 대만 전력망에 신재생 에너지를 추가하고, 2030년까지 넷 제로 배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도다.
구글은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구글 대만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며 "일부 청정 에너지는 대만에 있는 구글의 칩 공급업체와 제조업체에도 제공할 것"라고 발표했다.
아만다 피터슨 코리오 구글 데이터 센터 에너지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는 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최대 300메가와트(MW)의 태양광 에너지를 전력 구매 계약(PPA) 에너지 인증서 확보로 대만의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및 사무실 운영의 전력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EY에 따르면, 대만은 세계 반도체 칩의 약 60%를 생산하고 고급 AI 프로세서의 점유율도 높다. 칩 제조 시설은 가장 에너지 집약적인 시설 중 하나다.
그러나 대만 경제부 에너지국 자료에 따르면 대만 에너지의 약 97%는 석탄과 천연가스를 포함한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원에서 생성된다. 이를 위해서는 재생 에너지원 확대가 필수라는 지적이다.
이유선 기자 energy@aii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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