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모)
(사진=웨이모)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가 최초로 무인 로보택시 주간 유료 승차 10만건을 달성했다. 라이벌 크루즈는 물론 아직 프로토타입도 내놓지 못한 테슬라와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20일(현지시간) 웨이모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등 3곳에서 주당 10만건의 유료 승차를 달성했다고 발표한 사실을 소개했다.

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CEO는 X(트위터)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밝히며, "놀라운 이정표를 달성하는 데 헌신한 팀과 로보택시 이용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사스와트 파니그라히 웨이모 최고 제품 책임자는 "사람들은 여전히 ​​자율주행차를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하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율주행차는 일상생활 속의 현실이 됐다"라고 평했다.

웨이모는 지난해 5월 로보택시 승차 건수가 주당 5만회를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년 3개월여 만에 두배로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기자 명단을 없애고 서비스 지역을 로스앤젤레스 등으로 확장한다고 발표하는 등 성장을 거듭 중이다. 또 고속도로에서도 시험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등록된 로보택시는 778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분기 매출은 3억6500만달러(약 4860억원)를 기록했다.

이런 상승세와 매출 증가에 힘입어 구글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웨이모에 50억달러(약 6조6600억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GM의 크루즈는 교통사고 이후 주춤한 모양새다. 또 로보택시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테슬라는 8월8일로 예정됐던 프로토타입 공개조차 10월로 미룬 상태다. 

한편, 웨이모는 지난주 로보택시의 야간 경적 사건으로 비난을 받았다. 오전 4시 주차장에 몰려든 로보택시의 오작동으로 일제히 경적이 울리며 주민들의 새벽잠을 설치게 했다는 내용이다.

웨이모는 충돌을 막기 위한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것이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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