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토론 이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토론에서는 경제와 이민, 낙태 문제 등이 주요 이슈였습니다.
특히 "이민자들이 주민들이 기르는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끌합니다. 또 해리스를 공개 지지한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두고 보자'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기술이 중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미국은 최근 몇년 동안 중국에 기술 수출 제재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공지능(AI) 칩 수출에 대해 "트럼프는 미국산 칩을 중국에 판매, 중국이 군대를 현대화하도록 도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AI와 양자 컴퓨팅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투자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그동안 AI 칩 제조공장 설립에 소홀했다고 받아 쳤습니다. 중국이 원하는 것은 "미국이 아닌 대만의 칩"이라며 "미국은 칩을 거의 생산하지 않는다"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꼭 맞는 것만은 아닙니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했지만, 중국은 우회 책을 사용해 아직도 GPU를 계속 확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임 당시 화웨이의 미국 기술 접근을 금지했고, 중국 기술 회사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제한했습니다.
어쨌든 이번 토론에서 나온 기술 관련 정책은 그동안 알려진 입장이 그대로 반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리콘 밸리는 이보다 더 정교한 셈법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즉, 빅테크에 유리한지 아니면 오픈 소스 진영에 유리한지를 따지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이런 내용은 대선 토론에서는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이날 토론으로 누가 더 유리해졌느냐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디 인포메이션이 11일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토론 이후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과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은 3%, 코인베이스 주가는 4.8%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암호화폐 지지자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캠프에는 후원금으로 암호화폐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 분야 관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모든 희망을 거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론 후 가격이 내려갔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것은 뻔합니다. 디 인포메이션은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이길 확률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11일 주요 뉴스입니다.
■ 업스테이지, LLM '솔라 프로' 프리뷰 공개..."11월 정식 출시"
업스테이지가 국내 대표 모델인 '솔라'의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를 예고하며 미리보기를 공개했습니다. 1년여 만에 등장한 솔라 후속 모델은 크기가 두배 늘어나고 성능도 높아졌다고 합니다. 11월 정식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오픈 소스 최고 모델 주장이 또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자칭이 아닌, 관계자들의 '추천'입니다. 그 주인공은 오픈 소스에서는 알아주는 중국의 딥시크입니다.
하정우 AI연구소장이 네이버 논문의 피인용 수가 5년 만에 4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그동안 국내 AI 연구에 대해서는 평가가 부족했는데, 이를 계기로 국내 연구진의 능력이 재평가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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