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열 활용 시스템 (사진=IHI)
재생에너지 열 활용 시스템 (사진=IHI)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중공업 기업인 IHI가 태양광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잉여 직류(DC) 전력을 탄소 배출 없는 증기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2024년 4월부터 일본 후쿠시마 현 소마시 하수 처리장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이 시스템은 현재까지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태양광 발전의 특성상 일조량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효과적으로 활용, 열에너지를 생성하고 저장하는 기술이다.

잉여 전력을 저비용 열 저장 전기 보일러를 통해 증기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소마시 시설에는 300킬로와트(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와 200kW 전력 변환기에 7개의 열 저장 전기 보일러가 추가로 설치, 최대 189kW의 잉여 전력을 열로 저장할 수 있다.

6개월 간 2만3160킬로와트시(kWh)의 교류(AC) 전력과 1만1860kWh의 DC 전력을 소비했으며, 전력 변환기 용량을 초과해 250kW까지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IHI는 “이 시스템이 재생에너지 활용을 촉진하고, 전력과 열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산업 고객들에게 상업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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