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 연료 가격이 과거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재생 에너지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등장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24일(현지시간) '글로벌 재생 에너지 정상회의(Global Renewables Summit)'를 통해 보고서를 발표, 2023년에 추가된 473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 용량 중 81%인 382GW가 대규모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재생 에니저는 지난해 기준 화석연료와 원자력 발전 기반 대체재보다 56% 저렴했으며, 2000년 이후 전력 부문에서 최대 4090억달러(약 543조원) 가량의 연료 비용을 절약한 것으로 추산됐다.
저장 기술 비용도 2010년에서 2023년 사이에 89% 감소, 재생 에너지를 전력망에 통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시아는 2000년에서 2010년 사이에 최대 약 2120억달러(약 281조원)의 연료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유럽이 880억달러(약 116조원), 남미가 530억달러(약 70조원)보다 높은 절감 액수다.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IRENA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는 이제 더 이상 가격 문제에 시달리지 않는다. 기록적인 재생에너지 성장세가 이를 입증한다”라고 전했다. 또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비용 절감은 국가들이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탄소 집약적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해결책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IRENA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연간 1044GW의 신규 용량을 추가해야 하며, 이를 위해 에너지 저장을 포함한 다양한 전환 촉진 장치들이 필수적이라고 제안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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