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대규모 투자 라운드가 다음 주 마감된다. 이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미라 무라티 최고 기술책임자(CTO)의 사퇴를 알리며, 회사에는 여전히 유능한 인재들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CNBC는 26일(현지시간) 새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 재무책임자(CFO)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프라이어 CFO는 “무라티가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개별적으로 이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리더십 변화는 절대 간단한 일이 아니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회사는 여전히 재능 있는 리더십 벤치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아직 신임 CTO를 지정하지는 않았다. 대신 샘 알트먼 CEO가 당분간 리더들로부터 모든 기술 보고를 직접 받겠다고 선언했다.
또 프라이어 CFO는 펀딩 라운드에서 투자자들이 초과 참여했으며, 다음 주에 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리더들을 소개하는 컨퍼런스 콜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모두 AI를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고, 우리의 운영을 촉진하고 투자자와 직원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마무리했다.
이번 메일은 무라티 CTO 등 핵심 인재 3명이 빠져나가며 발생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잠재우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다. 무라티 퇴사로 미국 매체들은 샘 알트먼 CEO와 오픈AI의 내부 분위기를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한편, 1500억달러 회사 가치로 65억~70억달러를 모금하는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이번 주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가 몰리며 이를 선별하는 과정이 길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엔비디아 등 빅테크와 기존 투자자인 스라이브 캐피털,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은 UAE의 국영기업 G42가 운영하는 MGX 펀드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