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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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자신들을 괴롭히기 위해 일론 머스크 CEO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반격했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 판사에게 머스크 CEO가 고소를 기각해 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문서에는 "이 소송은 자신의 경쟁 우위를 위해 오픈AI를 괴롭히려는 일론 머스크의 점점 거침없는 캠페인에 불과하다"라고 적혀 있다.

이는 머스크 CEO가 지난 8월 오픈AI를 상대로 두번째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3월에도 오픈AI가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고 영리를 추구한다며 고소했다가, 6월에 이유 없이 소송을 취하한 바 있다. 이처럼 규칙적으로 법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괴롭힘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소송에서 머스크 CEO가 이길 확률은 희박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픈AI도 창업 초기 머스크 CEO가 영리기업 전환을 먼저 제안했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오픈AI는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머스크 CEO의 xAI 등 경쟁 기업 5곳에 투자를 피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처럼 xAI가 프론티어 모델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가운데 줄소송을 벌이는 것을 '경쟁 우위를 위한' 일이라고 주장한 셈이다.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최근 오픈AI의 영리기업 전환과 주요 인원 퇴사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탐욕에 대한 교과서적 이야기"라고 평한 바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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