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도의 재생 에너지 생산량이 200기가와트(GW)를 돌파하며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 그러나 2030년까지 목표인 494GW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는 지적이다.
태양광 전문 매체 솔라쿼터는 15일(현지시간) 인도 중앙전력청(CEA)이 발표한 9월 보고서를 인용, 인도 석탄 및 가스 발전이 약 250GW, 수력 및 신재생에너지 설치 용량이 약 200GW로 총 450GW의 용량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태양광이 90GW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풍력은 47GW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서부 지역이 150GW로 가장 많았으며, 남부와 북부가 각 131GW, 129GW의 용량을 차지했다.
스리 프랄하드 조시 인도 재생 에너지부 장관은 "재생 에너지는 기존 75GW에서 175% 증가한 200GW를 달성했다"라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지도하에 인도는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엄청난 성장을 거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NEF는 9월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050년까지 약 12조4000억달러(약 16조80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2030년까지 태양광 및 풍력 용량을 494GW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도의 전력 수요는 2050년까지 지난해 대비 6배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한편, 인도는 지난 3일 미국 상무부와 제6차 상업회담을 통해 미국 기업의 인도 내 청정에너지 시장 확대와 환경 문제 해결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