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전지의 시장 확대를 전망했다.
IBK는 30일 글로벌 태양광 업체가 더 높은 효율을 가진 페로브스카이트 전지를 적극 사용하기 위한 연구 개발 및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페로브스카이트 관련 연구 개발 및 규모의 경제 효과로 원가가 빠르게 감소할 것을 들었다. 모듈 원가 구조는 전극 재료가 37%, 페로브스카이트 재료가 5%, 유리 및 기타 포장 재료가 32%다.
또 페로브스카이트 전지는 높은 흡수율로 더 넓은 범위의 광자 에너지를 포착, 여타 전자 대비 더 많은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
이동욱 IBK 연구원은 “3세대 신형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전지는 실리콘 전지에 비해 높은 광전 변한 효율, 간소화된 제조 공정, 낮은 에너지 소모 및 높은 연성 등의 장점이 있다”라며 “BIPV, CIPV, 지상 발전소 등 많은 분야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업화의 원년으로 내다봤다.
중국, 유럽, 한국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해 2025~2026년에는 정식 양산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생산능력은 올해 2기가와트(GW)에서 2030년 161GW로 급증할 전망이며, 시장 침투율도 올해 0.5% 수준에서 2030년 30%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롱지(LONGI)는 페로브스카이트 탑콘(TOPCon) 탠덤 모듈을 2m² 면적까지 확대할 수 있고, 내년 말까지 양산하겠다고 발표했고, 태양광 모듈 기업인 GCL은 첫 GW급 페로브스카이트 모듈 생산라인을 올해 말까지 완공, 내년부터 대량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국 기업인 옥스퍼드 PV(Oxford PV)는 표준 실리콘 패널보다 20%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탠덤 태양광 패널을 9월 5일에 세계 최초 상업 판매를 시작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전지로 구성된 72셀 패널은 공개되지 않은 미국 유틸리티 규모 설비에 투입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한화큐셀은 진천에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시범 라인을 건설, 올해부터 시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재승 기자 energy@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