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프라 솔루션 전문 모레(MOREH, 대표 조강원)는 최근 오픈 소스로 공개한 대형언어모델(LLM) ‘모티프(Motif)’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모레는 지난 3일 오픈 소스 모델 ‘라마3-모티프-102B(Llama-3-Motif-102B)’를 공개했다. LLM 한국어 성능 벤치마크 ‘KMMLU’에서 빅테크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일 만큼 한국어 능력 강화에 초점을 둔 모델이다.
모델이 공개된 직후부터 운영 중인 B2C 채팅 사이트에 많은 사용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트는 모티프 모델을 적용, 유저들의 관심과 피드백을 수용하기 위해 구축한 것이다.
특히 일부 사용자는 '챗GPT'와 같은 질문을 입력, 결과치를 비교하는 등 직접 성능 테스트에 나선 상황이라고 전했다. 물론 대부분은 모레 모델의 출력에 선호를 표했다.
임정환 모레 AI 디렉터는 “사용자들의 관심에 감사 드린다"라며 "당분간 채팅 서비스를 유료화할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2~3주 내로 매개변수와 학습 방법, 학습 데이터 등 구체적 사항을 담아낸 ‘테크니컬 리포트’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어 능력이 가장 뛰어난 파운데이션 모델이니만큼 세부 사항을 공개하겠다는 의도다.
LLM 대표 벤치마크인 ‘오픈 LLM 리더보드’와 ‘오픈 Ko-LLM 리더보드’에는 특별한 업로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레는 도메인 특화 모델 구축을 위해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채팅 사이트에서 왼쪽 상단 버튼을 통해 '의료 상담 서비스'로 전환하게 만든 것이다.
임정환 디렉터는 “의료진으로부터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피드백이 많다”라며 “도메인 특화 LLM 중에서 의료 분야에서 가장 빨리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