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드디어 '제미나이 2.0'을 출시했습니다. 또 함께 공개한 AI 에이전트에 더 많은 관심이 모인 것이 사실입니다.
구글의 에이전트는 크게 3가지입니다. 지난 5월 AI 음성비서라고 소개한 '프로젝트 아스트라'와 '자비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크롬 전용 GUI 에이전트 '프로젝트 매리너', 그리고 개발자를 위한 코딩용 에이전트 '줄스' 등입니다.
그리고 구글은 관련 영상도 공개했는데, 의외로 사용자 반응이 뜨거웠던 것은 프로젝트 아스트라에 등장한 스마트 안경이었습니다. 초반에는 휴대폰에 탑재된 아스트라로 길을 찾고 물건을 인식하고 통역을 하더니, 자전거에 탄 상태로 스마트 안경을 쓰고 AI 비서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 안경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구글은 보도자료를 통해 "곧 프로토타입 안경에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테스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별도의 기자회견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습니다. 비보 쉬 구글 딥마인드 제품 관리자는 "안경 제품 자체에 대해서는 곧 더 많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제는 스마트 안경 출시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아스트라가 안경에 탑재된 모습은 벌써 두번째입니다. 지난 5월 I/O 당시에도 공개한 영상에도 비슷한 장면이 담겼습니다.
당시 구글은 이에 대해 "기능을 연구하기 위한 프로토타입"이라고만 밝혔으면,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립자나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도 안경은 AI 비서를 위한 좋은 폼 팩터"라는 정도로 답했습니다.
그러나 구글이 직접 스마트 안경을 제조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월에는 구글이 삼성전자 및 퀄컴과의 협력으로 AI 안경을 만든다는 보도가 등장했습니다. 구글이 AI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삼성이 안경 제작을 맡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삼성전자의 내년 계획에 XR 장치를 출시가 포함됐고, 내년 3분기에는 안경 50만개를 생산한다는 보고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아스트라는 삼성전자의 안경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기술 전문 매체 더 버지도 "구글 스마트 안경이 곧 가까운 매장에 출시될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구글은 아스트라에 대한 하드웨어 계획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영상 대로 아스트라가 작동한다면, 메타에는 상당한 위협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멀티모달 모델 기술에 관해서는 구글이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얼마 전에는 애플도 스마트 안경 제작을 검토 중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내년에는 국내외에서 스마트 안경이 유행으로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11일 주요 뉴스입니다.
구글이 공개한 양자 칩의 처리 속도가 우주의 시간을 넘어서자, 이를 설명하기 위해 양자 얽힘에 따른 평행 우주의 도움을 받았다는 설명이 등장했습니다. 언뜻 SF 같은 이야기지만, 구글은 꽤 진지한 분위기로 설명했습니다.
■ '소라'의 유튜브 무단 학습 증거 등장..."내 방송 일부가 소라 영상에 등장"
유명 유튜버 브라운리가 소라를 리뷰하던 중 자신의 영상이 무단으로 소라 학습에 사용됐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출시 첫날부터 저작권 문제에 대한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 애플, '챗GPT' 통합한 iOS 18.2 출시...아이폰 판매 급증할까
드디어 아이폰에 챗GPT가 통합 출시됐습니다. 애플의 바람대로 아이폰 판매량이 부쩍 늘어날지, 또 오픈AI의 희망처럼 챗GPT 사용자가 폭증할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AI타임스 news@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