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창 TSMC 창립자가 최근 팻 겔싱어 CEO의 사임을 맞은 인텔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칩 제조를 시도한 것은 실패였으며, 현재는 무엇을 하려는지 잘 모르겠다는 말이다.
창 설립자는 최근 대만에서 열린 자서전 출판 행사에 참석, 기자회견을 통해 인텔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팻이 왜 사임했는지 모르겠다"라며 "그의 전략이 나빴는지, 아니면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칩 공장을 설립하는 데 집중한 듯하다"라며 "물론, AI에 더 집중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7년 전 오픈AI가 지분 30%를 10억달러에 인수해달라는 제안을 인텔이 거부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른 유력 스타트업을 인수할 기회도 번번이 날린 것으로도 전해졌다. 물론 대부분은 겔싱어 CEO 재임 이전에 일어난 일이다.
특히 겔싱어 전 CEO는 회사 재건을 위해 파운드리에 집중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창 설립자는 이를 지적한 것이다.
이와 관련, 겔싱어 전 CEO는 "모든 달걀을 대만 공장의 바구니에 담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은 안정적인 곳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창 설립자는 "무례하다"라며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창 설립자는 앞으로 인텔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 지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현재 새로운 전략도 없고 새로운 CEO도 없다. 둘 다 찾는 건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강두원 기자 kdw@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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