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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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냉장고 내용물을 확인하고 필요 물품을 냉장고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을 미국에서 출시했다.

삼성은 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의 온라인 식료품 업체인 인스타카트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는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화면에서 바로 식료품을 쇼핑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의 비전 AI 식품 인식 기술을 사용해 냉장고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한다. 그다음 인스타카트의 제품 매칭 API를 사용해 품목을 제안하고 냉장고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다.

이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과 32인치 및 9인치 AI 홈 화면을 포함한 2025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모델에서 가능하다. 또 기존 AI 패밀리 허브 장치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연말부터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은 AI가 과일과 채소를 포함해 최대 37가지 식품을 인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냉장고나 휴대전화의 삼성 푸드 앱에서 다른 품목을 식품 목록에 수동으로 입력할 수도 있다.

현재도 삼성 푸드 앱을 사용하면 인스타카트 쇼핑 목록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기능은 이를 더 쉽게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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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문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의 핵심 기술과 인스타카트의 뛰어난 온라인 식료품 쇼핑 플랫폼의 결합은 새로운 편의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니얼 댄커 인스타카트 최고 제품 책임자는 "우리는 스스로를 채울 수 있는 냉장고를 꿈꿨고, 이제 삼성과의 협력 덕분에 더 이상 SF 소설 이야기가 아니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기능은 인스타카트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에서만 가능하며, 다른 지역에서는 언제부터 확대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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