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삼성 비전 AI’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삼성 비전 AI’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삼성 퍼스트 룩 2025’ 행사를 진행, ‘삼성 비전 AI(Vision AI)’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했으며, 500여개 미디어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전자의 AI 스크린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성인 비전 AI’를 공개했다. 비전 AI는 기존 TV의 역할을 확대해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까지 미리 파악하는 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사용자 맞춤형 스크린 경험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콘텐츠 시청 중에도 클릭 한번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 알려주는 ‘클릭 투 서치’ ▲외국어 콘텐츠의 자막을 실시간으로 우리말로 바꿔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생성형 배경화면’ 등 기능을 탑재했다.

이 외에도 ▲사용자의 생활 패턴이나 기기 사용 이력, 집안의 상태 등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및 적시에 필요한 기능을 지원하는 ‘홈 인사이트’ ▲가족 또는 반려동물의 상태를 살필 수 있는 ‘패밀리-펫 케어’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한 기능들도 지원한다.

개인 맞춤형 AI인 ‘비전 AI 컴패니언’도 최초 공개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의 관심사와 질문에 대해 즉각적으로 시각화 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여행지 제안’을 요청할 경우에 맛집과 일정 추천, 미술 작품 추천으로 이어지는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115형과 100형 네오 올레드 모델도 최초 공개했다. 115형 초대형 TV는 삼성전자의 AI 화질, 음질 기술이 적용돼 콘텐츠를 감상할 때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구글 등 다양한 글로벌 AI 기업들과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모니터(M9)에 ‘코파일럿(Copilot)’ 서비스를 탑재해 시청 중인 콘텐츠와 연관된 정보를 검색하거나 콘텐츠 추천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TV 제품에도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AI의 시대에 TV는 사람들의 취향과 니즈를 알아서 맞춰주는 인터랙티브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삼성 AI 스크린은 단순 시청 기기를 넘어 생활의 중심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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